8월 아이돌 컴백 캘린더 2026 — 첫째 주에만 열 팀, 스트레이키즈는 8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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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째 주가 올여름 제일 빡빡한 주였습니다. 3일부터 7일까지 닷새 동안 컴백과 데뷔가 열 건 넘게 겹쳤습니다.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가 하루가 멀다 하고 뒤집혔고, 음악방송 큐시트도 꽉 찼습니다.

날짜별로 정리해 두면 뭘 챙겨 들어야 할지 판단이 빠릅니다. 다만 미리 말해 두면, 하순 일정은 아직 공식 티저가 안 나온 팀이 섞여 있어서 바뀔 수 있습니다.

8월 첫째 주 라인업

날짜 아티스트 앨범
8월 3일 레드벨벳 여름 미니 [Velvet Summer]
8월 3일 디노 (세븐틴) 솔로 데뷔 미니 1집
8월 4일 키스오브라이프 싱글 3집 [SWEAT]
8월 4일 다영 (우주소녀) X 박재범 콜라보 싱글 [FLIRTY]
8월 5일 AEN 데뷔 미니 1집 [A NEW ERA OF NOW]
8월 5일 허지원 (체리블렛) 솔로 데뷔 미니 1집 [The Calling]
8월 5일 WHIB 미니 2집 [CHERRY PIE]
8월 6일 서은광 (비투비) 싱글 [OUR YOUTH]
8월 7일 스트레이키즈 미니 10집 [THIS & THAT]
8월 7일 ARTMS 미니 2집 [Hyper-Ego]

표를 보면 3일과 5일, 7일에 유난히 몰려 있습니다. 월요일과 목요일에 발매를 잡는 건 케이팝에서 오래된 관행입니다. 그 주 음악방송 활동을 온전히 쓸 수 있고, 음원 차트 집계 주간과 맞물리기 때문입니다.

솔로 데뷔가 많은 것도 이번 달 특징입니다. 세븐틴 디노, 체리블렛 허지원, 고스트나인 최준성이 같은 주에 첫 솔로 앨범을 냈습니다. 그룹 활동 중간에 멤버 솔로를 끼워 넣는 건 여름에 자주 보이는 패턴입니다. 그룹 단위 스케줄이 비는 시기라 개인 활동을 붙이기 좋습니다.

표에 없는 팀도 몇 있습니다. 5일에 NOWZ가 [Achilles]를, 같은 날 최준성이 [010]을 냈고, 7일에는 WAYF BOYS가 데뷔했습니다. 에이스 준희도 7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 주에 이 정도 밀도면 음악방송 한 회차에 컴백 무대만 대여섯 팀이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방송사 입장에서도 큐시트를 짜기 빡빡한 주였습니다.

이렇게 몰리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7월 말까지는 기말과 방학 초입이라 팬덤 화력이 분산되고, 8월 중순을 넘기면 광복절 연휴와 개학 준비가 걸립니다. 그 사이 열흘 정도가 여름 앨범을 던지기 가장 좋은 창이라는 계산이 업계에 공유돼 있습니다. 문제는 다들 같은 계산을 한다는 점이고, 그래서 매년 이 시기에 교통 체증이 생깁니다.

팬 입장에서는 지갑과 시간이 동시에 갈립니다. 예약 판매가 겹치면 초동 집계 기간도 겹치고, 스밍 총공 일정도 부딪힙니다. 여러 팀을 같이 응원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주는 우선순위를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스트레이키즈 미니 10집, 8월 7일

이번 달에서 규모가 제일 큰 건 스트레이키즈입니다. 8월 7일에 미니 10집 [THIS & THAT]이 나왔습니다.

미니 10집이라는 숫자가 눈에 띕니다. 데뷔가 2018년이니 8년 만에 미니 앨범만 열 장입니다. 정규와 스페셜까지 합치면 발매 횟수가 상당한데, 이 그룹은 자체 프로듀싱 팀이 곡을 쓰기 때문에 발매 주기를 짧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번 앨범은 버전이 여섯 종으로 나왔습니다. 구성품과 가격, 포토카드 구성이 버전마다 다릅니다. 전부 사 모으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한두 장을 고르는데, 이때 뭘 기준으로 고르는지에 따라 만족도가 갈립니다. 버전 6종의 구성품과 포카 확률 차이는 따로 정리해 뒀습니다.

같은 날 ARTMS도 미니 2집을 냈습니다. 이달의소녀 출신 멤버들이 모인 팀이라 팬층이 겹치지는 않지만, 음원 차트에서는 같은 시간대에 부딪힙니다.

스트레이키즈 앨범을 살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버전별 차이를 안 보고 제일 싼 걸 고르는 겁니다. 버전에 따라 포토북 페이지 수와 랜덤 포토카드 종류가 다르고, 특정 버전에만 들어가는 구성품이 있습니다. 반대로 굿즈에 관심이 없고 음원만 들을 생각이라면 제일 저렴한 버전으로도 충분합니다. 어느 쪽이든 사기 전에 구성품 목록을 한 번 보는 데 3분이면 됩니다.

초동 판매량 이야기도 이맘때 자주 나옵니다. 발매 첫 주 판매량을 뜻하는데, 이 숫자가 팬덤 규모를 보여 주는 지표로 쓰입니다. 다만 버전이 여러 종일수록 한 사람이 여러 장을 사기 때문에 실제 인원수와는 차이가 벌어집니다. 숫자를 볼 때 이 점을 감안하면 과대 해석을 피할 수 있습니다.

레드벨벳의 여름, 그리고 신인 데뷔

8월 3일에 나온 레드벨벳 [Velvet Summer]는 이 그룹의 여름 앨범 계보에 들어갑니다. 레드벨벳은 여름에 강한 팀이라는 인식이 굳어져 있고, 실제로 여름 발매곡이 롱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 시즌송은 발매 첫 주 성적보다 8월 말까지 얼마나 버티느냐로 평가가 갈립니다. 첫 주에 1위를 해도 2주 만에 빠지는 곡이 있고, 처음엔 조용하다가 8월 중순부터 올라오는 곡이 있습니다. 이번 곡이 어느 쪽인지는 광복절 연휴 전후 차트를 봐야 압니다.

신인 쪽에서는 AEN과 WAYF BOYS가 데뷔했습니다. 여름 데뷔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선배 그룹 컴백이 몰려서 방송 출연 기회와 차트 진입 모두 경쟁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대신 신인상 심사 대상 기간에는 여유 있게 들어갑니다.

WHIB는 미니 2집으로 두 번째 앨범을 냈습니다. 데뷔 이후 두 번째 앨범이 그룹 방향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서, 첫 앨범과 콘셉트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순 라인업 — 여기는 아직 확정이 아닙니다

시기 아티스트 상태
8월 중순 WayV 컴백 예정
8월 21일 엔하이픈 컴백 예정
8월 24일 NCT 127 컴백 예정
8월 하순 태민 컴백 예정

이 표는 첫째 주 표와 성격이 다릅니다. 위쪽은 이미 발매가 끝났거나 공식 스케줄이 공개된 일정이고, 아래쪽은 팬 커뮤니티와 업계에서 돌고 있는 예정 일정입니다.

케이팝 컴백 날짜는 자주 바뀝니다. 뮤직비디오 후반 작업이 밀리거나, 멤버 컨디션 문제가 생기거나, 사회적으로 큰 사건이 터지면 통째로 미뤄집니다. 소속사가 공식 티저 이미지를 올리기 전까지는 확정으로 보면 안 됩니다.

그러니 하순 일정은 이렇게 쓰는 게 맞습니다. 대략 이 시기에 뭔가 있겠구나 정도로 잡아 두고, 소속사 공식 계정에 티저가 올라오는 순간 달력에 옮겨 적는 겁니다.

실제로 매년 이 시기에 날짜가 밀리는 사례가 나옵니다. 여름은 태풍과 폭염으로 야외 뮤직비디오 촬영이 취소되는 일이 잦고, 그러면 후반 작업 일정이 통째로 뒤로 갑니다. 컴백 예정이라고 돌던 날짜가 2주쯤 미뤄지는 건 드문 일이 아닙니다.

반대로 앞당겨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유통사와 음원 사이트 등록 절차가 걸려 있어서, 한 번 잡힌 날짜를 당기는 건 미루는 것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그래서 예정 일정은 최소 날짜로 보고 그 이후를 열어 두는 게 실전에서 맞습니다.

표에 적힌 네 팀은 팬 커뮤니티에서 여러 차례 언급된 일정이라 방향 자체는 크게 틀리지 않을 겁니다. 다만 하루 이틀 단위의 정확도까지 기대할 자료는 아닙니다. 이 글도 공식 발표가 나오면 그때 숫자를 고쳐 넣겠습니다.

날짜를 확인하는 순서

제일 정확한 건 소속사 공식 채널입니다. 엑스와 인스타그램, 유튜브 커뮤니티 탭에 스케줄러 이미지가 올라옵니다. 보통 발매 2주에서 3주 전에 첫 티저가 뜨고, 거기에 날짜와 시간이 박혀 있습니다.

음원 사이트 예약 페이지도 확인 경로가 됩니다. 발매 며칠 전부터 예약 구매가 열리는데, 여기 뜬 날짜는 소속사가 유통사에 넘긴 확정 일정이라 거의 안 바뀝니다.

커뮤니티에 도는 캘린더 이미지는 편하지만 오차가 있습니다. 만든 사람이 한 번 정리한 뒤 업데이트를 안 하면 취소된 일정이 그대로 남습니다. 참고용으로 보고 최종 확인은 공식 채널에서 하는 게 안전합니다.

공식 팬 플랫폼 공지도 놓치기 아깝습니다. 위버스나 버블 같은 곳에는 일반 SNS보다 먼저, 혹은 더 자세한 스케줄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팬 사인회나 쇼케이스 일정은 여기서 먼저 공지되는 편이라, 응모 마감을 놓치지 않으려면 알림을 켜 두는 게 좋습니다.

음악방송 첫 무대 날짜를 알고 싶다면 발매일 기준으로 이틀에서 나흘 뒤를 보면 대체로 맞습니다. 목요일 발매면 그 주 금요일 뮤직뱅크나 다음 주 초 방송이 첫 무대가 되는 식입니다.

이번 달 보는 포인트

첫째 주에 발매가 몰린 만큼 8월 중순 차트가 볼 만합니다. 열 팀이 한꺼번에 들어갔다가 2주쯤 지나면 살아남는 곡과 빠지는 곡이 갈립니다.

솔로 데뷔한 멤버들의 성적도 지켜볼 값이 있습니다. 그룹 이름값으로 초반 판매량은 나오지만, 음원 차트에서 얼마나 버티느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솔로곡은 그룹 곡보다 취향을 타는 경우가 많아서, 초반 순위와 한 달 뒤 순위 차이가 크게 벌어지곤 합니다.

신인 팀은 데뷔 앨범보다 다음 앨범이 더 중요합니다. 데뷔는 소속사 화력으로 어느 정도 밀어 올릴 수 있지만, 두 번째부터는 실제로 유입된 팬이 얼마나 남았는지가 숫자로 드러납니다.

지난달 라인업과 비교해 보면 이번 달이 얼마나 빡빡한지 감이 옵니다. 7월 컴백 라인업은 팀 수는 비슷했지만 이번처럼 한 주에 몰리지는 않았습니다.

차트를 볼 때는 실시간보다 일간과 주간을 같이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실시간은 발매 직후 팬덤 화력이 그대로 반영되지만, 주간 순위는 일반 청취자가 얼마나 붙었는지를 보여 줍니다. 여름 시즌송의 성패는 결국 이 주간 순위가 8월 말까지 어디에 있느냐로 갈립니다.

하순 일정은 티저가 올라오는 대로 이 글을 고쳐 두겠습니다.